포스코, 1분기 실적 개선…영업이익률 11.3%

별도기준 매출 7조674억원, 영업益 7,954억원…잠정치 웃돌아
그룹사업도 호조…연결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연말까지 구조조정 지속해 국내 계열사 32개로 감축 추진

2017-04-18     방정환

  포스코(회장 권오준)의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3월 30일에 발표했던 잠정치에 비해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18일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각각 9.7%, 63% 증가한 7조674억원과 7,954억원, 순이익 8,39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기록했다.

  포항 3고로 확대 개수 등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제품 생산 및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기대비 3.7%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지난달 잠정치는 10.6%였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고,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및 E&C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9.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3.1%에서 6%포인트 늘어난 9.1%를 기록했다.

  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의 경우, 철강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분기대비 각각 60.8%, 60% 증가한 1조 234억원, 1,267억원을 기록했고, E&C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도 전분기대비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철강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되어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520억원과 38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VINA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부채비율의 경우, 별도기준 17.6%, 연결기준 71%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포인트, 6%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4년 49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32개로 줄여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온 구조조정을 올해 마무리함과 동시에 그룹 핵심역량을 근간으로 한 Smart POSCO로의 체제 전환 (Smart Transformation) 을 통해 미래 50년을 본격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