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재고 빠지며, 계절적 수요 지지
-메탈 시장 동향
21일 전기동은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나머지 비철금속은 하락했다. 특히, 아연과 니켈은 하락폭도 컸다. 일단, 전기동 상승 뒤에는 투기적 매수가 있었다고 본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들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다시 하락하는 것 같았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물론, 상승이라기보다는 하락을 피했다고 말하는 게 더 맞다고 본다.
21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04% 상승한 $5,637.5에 마감됐다. 단지 $2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재료를 볼 때 하락을 피한 것도 선방한 것이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이 발표한 1월 글로벌 정련구리 수급은 전년 동월 4.4만톤 대비 증가한 5.1만톤의 공급 과잉을 기록하며 수급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거기에 중국의 부동산 규제 관련 불확실성도 앞으로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하지만 투기적 세력들이 다시 매수하며 막판 방향을 위로 돌렸다.
한편, 수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간과된 점이 있다. 바로 중국상해거래소 재고다. 지난주 상해 거래소 전기동 재고가 크게 감소하며, 계절적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지지했다. 거기에 LME 재고 추세도 나쁘지 않다. 최근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크게 볼 때 여전히 감소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출하예정물량도 다시 급증하며 앞으로 수요 감소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재고는 긍정적이다. 문제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보다 줄어들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불이 꺼진 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 다시 타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남아 있다고 본다.
-금, 상승
투자자들이 이번 주말 실시될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 그리고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세금 정책 변화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 세제 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며 헬스케어 개혁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중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일 밝혔기 때문이다. 금은 최근의 강력한 상승 이후 일부 차익 실현 위험에 처해 있지만 다른 요소들에 의해 지지받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0.3% 오른 온스당 1,284.62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금은 직전 5주 연속 상승한 뒤 이번 주에는 보합세로 마감될 전망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4% 상승, 온스당 1,289.1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