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액 역대 2위... 선박 수출 최대
510억달러... 5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2017-05-01 박진철
우리나라의 4월 수출이 역대 2번째 실적을 거뒀다. 특히, 침체됐던 선박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로 호황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고 5월 1일 밝혔다. 수입은 378억달러로 16.6%가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133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었다.
역대 2위를 기록한 4월 수출은 2011년 8월의 25.5% 증가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24.2%를 기록했으며, 2011년 9월 이후 67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2011년 12월 이후 6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4월 수출은 13대 주요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71억2,8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선박이 102.9%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반도체가 56.9%, 철강 부문이 35.9%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밖에 석유화학 25.6%, 일반기계 17.3%, 자동차 11.6%, 컴퓨터 11.6%, 평판디스플레이 10.2%, 석유제품이 3.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2.8%가 줄면서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가전과 차 부품은 각각 12%와 10.4%의 물량 감소를 기록했으며, 섬유 부문도 3.5% 감소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