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연휴에도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삼성전자, 1일부터 3일까지 풀가동체제 유지
LG전자, 주문 밀려있어 생산라인 풀가동 불가피

2017-05-01     박준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월 연휴에도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체제를 유지한다.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에어컨 주문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휴에도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연휴 중간에 끼어있는 2일과 4일, 8일에 휴가를 쓰도록 장려했지만 에어컨 생산라인은 예외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3일까지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한다. 주말을 포함한 4,5일은 쉬지만 연휴 기간 전후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3월부터 6개 생산라인을 100% 풀가동 중이며 4월에도 주말 없이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LG전자 역시 에어컨 생산라인은 3월부터 계속 풀가동 중에 있으며 이번 연휴에도 쉬지 않고 생산라인이 돌아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주문이 밀려있어 제 시간에 출하하기 위해서는 풀가동 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LG전자는 올해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한 건조기 라인도 연휴 내내 쉬지 않고 운영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량이 부족해 에어컨을 제때 사지 못하거나 구매를 포기한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올해는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가 일찍부터 몰리고 있어 가전업체들도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