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아시아 시장 진출 속도날까

산업부, RCEP 공식협상 진행…2개 분야 양허안 교환 등

2017-05-10     정수남

좁은 내수시장에 따른 과열 경쟁과 대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업계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 18차 공식협상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RCEP는 아태 지역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상에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한 정부대표단 50명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17차 협상 논의 결과에 따라 각국과 상품·서비스 후속 양허안을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접근 협상을 심도있게 진행했다.

대표단은 아울러 지재권·위생, 검역(SPS)·원산지 등 12개 분야에서 협정문 협상도 병행했다. 12개 분야는 상품,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법률제도, 전자상거래,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금융, 통신 등이다.

산업부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 김영만 과장은 “RCEP는 아세안,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거대 유망시장에 대한 교역·투자 다변화, 역내 규범 통일과 비관세장벽 완화 등을 통한 우리 기업 수출 확대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RCEP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