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 유가, 美 생산 증가 전망·달러화 강세 등에 하락

2017-05-10     박진철

  9일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55달러 하락한 45.88달러에, Brent(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61달러 하락한 48.73달러에 마감됐다. 다만, Dubai(두바이유)는 배럴당 1달러 상승한 4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9일 국제 유가가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고, 사우디 감산 합의 연장 발언,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생산 전망치를 2017년 930만b/d, 2018년 996만b/d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등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99.66을 기록했다.

  사우디 Khalid al-Falih 석유부 장관은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석유 시장 수급 재균형을 위해 2017년 말 혹은 2018년 1분기까지 감산 합의를 연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최근 유가 하락이 정제시설 유지보수 기간에 따른 수요 감소와 미국 등 비OPEC 회원국의 생산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FGE사 의장인 Fereidun Fesharaki는 OPEC은 6개월의 감산 기한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으며, 9~12개월의 감산 연장이 필요하다 인식한다고 발언했다.

  WSJ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문가들은 5월 5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평균 17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5주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