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바닥 찍고 올라오다

2017-05-10     박진철

-메탈 시장 동향

  추가 하락은 피했다. 하지만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다. 9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29% 상승한 $5,513.5에 마감됐다. 여전히 중국발 불확실성은 그대로다. 오히려 분위기만 놓고 볼 때 더 안 좋아졌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중국 증시는 당국의 규제 가능성이 위축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전일 소폭 상승했지만,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다. 거기에 최근 발표된 무역지표에서 보듯이 중국의 전기동 수입도 크게 감소했다. 이 또한 수요 둔화 우려를 심화시켰다고 본다. 단순히 몇 개의 사실들만 보더라도 전기동 하락은 피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격은 다시 $5,500선 위로 올라왔다. 지지받은 것이다. 가격이 급하게 올라갔다가 급하게 내려오긴 했지만, 이 아래 수준으로 내려갈 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물론, 계절적 성수기 임에도 수요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지만 수요가 사라진 건 아니라고 본다. 또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공급 차질 우려가 간과되고 있는 점도 앞으로 상승 시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여전히 Grasberg 광산 등 대형 광산 파업이 지속되고 있다.

  바닥 찍고 올라오다. 일단, 추가 하락 가능성은 줄었다. 계속된 하락으로 4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전 저점이 무너진 건 아니다. 우려가 크지만, 가격이 더 빠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어 가격이 몇 차례 더 조정받을 수 있지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바닥을 다지다가 적당한 재료가 나올 때 반등할 것으로 본다. 가격이 올해 1월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상황이 심화돼 지난해 말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지만, 그 밑에도 강한 지지선들이 있어 $5,4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