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전망 2.7% 유지
정치 불안·소비 부진이 수출 회복 상쇄
2017-05-10 박진철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정치적 불안과 소비 부진 등 불안 요인이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유지했다.
IMF는 8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2017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대통령 탄핵·조기 대선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소비 부진이 수출 회복 효과를 억누를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앞서 IMF는 지난달 중순 '2017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전달 2.6%에서 2.7%로 올린 바 있다.
한편,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도 견실한 것으로 내다보면서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5.5%로 유지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은 아태 지역에 엄청난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더불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도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