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에너지, 베트남서 두 번째 석탄화력발전사업권 따내

2017-05-11     박성수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두번째 석탄화력발전소의 사업권을 인가받았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응에안성(省) 뀐랍지 석탄화력발전소 발전사업권을 공식인가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0월 준공후 꽝닌성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1200㎿)에 이은 두번째 사업권이다.

  뀐랍II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은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70km 거리에 위치한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600MW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준공 시점부터 25년간 베트남국영전력청에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 뒤 현지 정부에 양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형태로 추진된다.

  포스코에너지는 꽝닌성에서 지난 2015년 10월 1200MW(메가와트) 규모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뀐랍II 발전사업자 지정을 위해 몽즈엉Ⅱ 성공 경험을 내세워 베트남 정부를 설득해왔다.

  응에안성 지방정부는 현재 철강, 기계 및 시멘트 산업을 유치해 중공업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지는 이번 공식인가 공문에서 뀐랍Ⅱ 석탄화력발전 사업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지명하면서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갖춘 발전소 건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가 국내 최초·최대 민간발전사로서 지난 50여년간 안정적으로 발전소를 운영해 온 역량을 베트남에서도 인정받아 몽즈엉될I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이어 뀐랍II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각종 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명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베트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대한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포스코에너지는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사업성 평가 및 주요 사업계약 체결 등에 나설 예정이며, 오는 2022년 착공해 2026년 준공이 마무리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