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건설수주 11.5조, 전년比 12.5% 감소
전년 동월 대비 공공 4.3% 감소·민간 15.9% 감소
2017-05-12 안종호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주액이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 토목공종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으나 건축공종은 전년 동월 대비 20.4%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4.3% 감소했고 민간부문은 15.9% 감소했다. 민간 공종에서 감소한 이유는 전월 대형 화력발전시설 수주 같은 대형공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 및 공종별로 분석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10조6,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6조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건축은 4조6,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2017년 3월 수주실적은 공공과 민간 전 부문에서 감소했다”며 “전년도에 건설경기 상승을 주도했던 민간 주택부분에서 수주실적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건축물 착공면적(3월 기준) 또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부동산 경기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주택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얘기했다.
또한 “공공부문 또한 수주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신정부에서는 대외적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SOC 투자 확대 및 각종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국가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건설산업에 대해 선제적인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