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센트롤 대표이사 “3D프린팅, 제조업 부흥에 기여할 것”
“금속 프린터 활용한 제조혁신 위해 기술인력 양성 필요”
국내 3D프린터 업계 1위 기업인 (주)센트롤의 최성환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3D프린팅이 침체에 빠진 국내 제조업 부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 Lily C홀에서 열린 ‘3D프린팅 전문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식’에 참석한 최성환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에서는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피규어 제작이 3D프린팅 제조업의 주류”라며 “제조업 혁신을 위해서는 금속프린터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독자적 3D프린터 기술 개발에 성공한 센트롤은 독일과 미국에 이어 산업용 주물사 및 금속 3D프린터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상장사 수성(대표이사 유철근)·이디(대표이사 김태균)와 3자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산업용 3D프린핑 전문인력 양성 및 보급사업에 협력하는데 합의한 센트롤은 6개월 내에 ‘3D프린팅 전문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3D프린팅 엔지니어를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최성환 대표이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얼리산업의 경우 생산시설이 상당부분 중국에 있다. 주얼리산업 뿐 아니라 상당수 제조업이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으로 공동화된 상황이다. 게다가 뿌리산업을 비롯한 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은 인력난으로 인해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성환 대표이사는 “금속 3D프린터를 제조업 전반에 활용하여 고도화와 혁신을 이룩한다면 산업 공동화를 막고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3D프린팅은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는 뿌리기업과 중소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D프린팅에 대한 뿌리산업계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최성환 대표이사는 “3D프린팅 기술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등 주요 뿌리산업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3D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뿌리산업 분야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현장의 단순노무직이며, 실제로 고급 숙련 일자리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디의 김태균 대표이사 또한 “기존에 뿌리산업은 3D업종으로 분류되어 취업준비생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3D프린팅 기술이 뿌리산업에 도입될 경우 뿌리산업은 3D업종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고숙련 전문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3D프린팅 기술의 확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MOU와 관련하여 최성환 대표이사는 “센트롤의 기술력과 수성의 글로벌 네트웤, 이디의 교육인프라가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센트롤은 주로 유럽과 북미시장에, 수성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주요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은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디의 경우 국내 교육용 전자장비 공급과 전문인력 양성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센트롤의 3D프린팅 전문가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