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000억원 규모 방글라데시 송전선로 공사 수주

  GS건설이 방글라데시에서 2,000억원 규모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향후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전력청(PGCB)이 발주한 1억7,900만달러(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400킬로볼트(㎸) 파투아칼리∼고팔간지 송전선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전력청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마숨-알-베루니 방글라데시 전력청 사장과 장호윤 GS건설 전력제어담당 상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전력청에서 발주한 송전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한다.

  이번 공사는 방글라데시 중남부 지역에 있는 파투아칼리에서 고팔간지까지 총 160㎞에 이르는 400㎸ 송전선로와 고팔간지에서 파리드푸르까지 9㎞ 길이의 132㎸ 송전선로를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6월 착공해 2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9년 6월 준공 예정이다.

  GS건설은 1983년 방글라데시에 변전 프로젝트 사업에 진출해 30년 넘게 현지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받아 400㎸ 비비야나∼칼리아코르 사업 등 대규모 송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도 있다.

  임기문 GS건설 전력부문 대표는 "개발도상국들의 전력 수요 증가로 해외 송변전 시장은 지속적인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GS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송변전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