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건협, 세계 인프라 투자 포럼서 일대일로 협력방안 제시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등 세계 유수 건설사들이 대거 참가

2017-06-05     안종호

중국 마카오에서 개막(6월1~2일)된 제8회 ‘세계 인프라 투자 및 건설포럼(International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Construction Forum, IIICF)’에 참가하고 있는 해외건설협회 박기풍 회장이 중국측과 각국 대표단들에게 실질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협력방안을 위한 뜻깊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계 인프라 투자 및 건설포럼’은 매년 중국 상무부와 중국 해외건설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및 민관 건설협력 행사이다.

이번 포럼에는 총 46개국에서 1,400여명에 달하는 각국 발주처 고위급 인사 및 건설단체장들과 더불어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을 포함해 세계 유수 건설사들이 대거 참가, 성황을 이루었다.

박기풍 회장은 이번 행사중 패널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 미팅의 주제발언을 통해 일대일로 사업의 성공적인 실행 및 프로젝트 협력강화를 위해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관련사업 정보공개 와 더불어 세부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효율적인 금융조달을 위해 세계은행 등 다자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부족한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유럽권 국가를 포함한 한국, 일본의 각국 수출신용기관 등으로부터의 양자금융이 전제돼야 성공적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중국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 중서부, 중앙아, 유럽을 잇는 육상 원 벨트(One Belt, 一帶)와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인 원 로드(One Road, 一路)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5년간 발주되는 인프라 공사 규모만도 5조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및 영국 등 각국 건설단체와 일대일로 정보를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건설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