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가전·태양광 등 수입규제 조치 적극 대응
미국의 수입 규제 조치, 세탁기, 태양광, 섬유 등으로 확대 움직임
'수입규제협의회'를 열어 대응전략 적극 논의
2017-06-08 박준모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수입 규제 조치가 태양광, 가전, 섬유 등으로 확대되면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7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통상협력국장을 비롯한 통상 및 산업 담당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최근 태양광 및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반덤핑 조사에 나서는 등 통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미국이 2001년 이후 최근까지 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한 전례가 없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되는 보호무역 확대 움직임에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낙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이달 중 관계부처 및 업계와 통상차관보 주재 '수입규제협의회'를 열어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세미나, 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지 공관 및 업계와 함께 미국의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국 내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업계의 우려사항을 전달하는 등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