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7-06-09     김간언

*전기동 장중 2주래 고점 기록
*향후 중국 무역 경기에 대한 상반된 시각

  비철 시장은 중국 무역 지표의 호조 속에 알루미늄과 주석을 제외 상승 마감했다. 금주 지속적으로 단기 저점을 낮춰왔던 전기동, 납 그리고 아연이 1% 안팎의 상승으로 이번 주 하락폭을 회복했으며 실물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보이며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강화된 알루미늄은 약보합 마감했다.
  금일 시장의 관심은 중국 무역지표 발표에 집중되었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5월 수출은 미 달러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인 7.2%를 웃돌았으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로 시장 전망치인 8.3%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의 2분기 글로벌 무역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의견을 같이하며 금일 비철 강세를 이끌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수입이 때때로 원자재 가격 등락에 의해 왜곡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 달 비교적 안정적인 원자재 가격을 고려할 때 이번 무역 지표의 호조는 안정적인 내수 회복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부 전문가들은 주요 수출 상대국인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 중심이 성장세가 꾸준할 경우 올해 중국 전체 수출 증가율이 4%, 수입은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다만 긍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슷한 강도의 비관론도 시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의 부채 규모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금일 깜작 무역지표 개선에도 지난 1분기 보였던 견고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으며 이러한 시각은 금일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