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프리미엄 TV 시장 1위…삼성·LG 밀려
소니, 39.0% 점유율로 1위 차지해
OLED TV 출시 효과
2017-06-12 박준모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1위에 오르면서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긴장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대당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소니가 39.0%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35.8%, 삼성전자는 13.2%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삼성전자가 39.5%를 차지하며 뒤따르던 LG전자(17.7%)와 소니(17.5%)를 압도적으로 눌렀지만 올해는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대당 2,500달러 이상의 초프리미엄TV 시장에서도 소니의 추격이 나타났다. 초프리미엄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와 같은 40.8% 점유율로 선두자리를 지켰으나 소니가 점유율을 9.8%포인트나 올리며 34.4%로 추격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12.4%포인트나 하락한 11%로 3위에 그쳤다.
소니는 OLED TV 트렌드에 편승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올해 '브라비아 OLED TV'를 선보인 가운데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 마케팅 효과도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결과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긴장하고 있으며 양사는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소니가 새롭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