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17-06-13     김간언

*메탈 시장 동향 – 키(Key)는 미국 아닌 중국에.

  다시 상승이 멈췄다. 전일 대부분 비철은 하락했다. 일부 비철의 경우 2%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만, 대표적인 비철인 전기동의 경우 1%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나름 선방한 것 같다. 전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대비 1.14% 하락한 $5763.5에 마감.

  달라진건 없다. 금주 예정된 미 연준 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일단 어느 정도 차익실현에 들어간 것이다. 시장의 예상은 그대로다. 이번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 한다는 것. 이미 상당기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기 때문에 실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연준 정책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연준의 결과는 장 마감 이후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14일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중요하다.

  키(Key)는 미국 아닌 중국에.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FOMC 결과에 쏠려 있는 사이, 오늘 내일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내일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들은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것들로 그 결과에 따라서 살아난 중국에 회복 기대가 꺾일 수 있다. 때문에 금일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를 시작으로 내일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그리고 미국의 CPI, 소매판매, 기업재고 등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질지 아님 다시 박스권 바닥으로 내려갈지는 FOMC가 아닌 내일 발표되는 지표가 결정한다.

*금, 하락.

  금은 연준 회의 앞두고 안정세. 분석가들은 연준이 올해 후반기 대차대조표 축소와 12월에 또 한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공격적이면서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고 언급.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08% 내린 온스당 1266.92달러에 거래. 금 현물은 지난주 금요일 1% 하락, 퍼센티지 기준으로 5월 18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 기록.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2% 후퇴, 온스당 1268.90달러에 마감.

  한편, 전일 팔라듐 가격은 강력한 투기적 수요에 힘입어 16년래 고점 부근에 머물고 있음. 다만 약한 펀더멘털이 조만간 자동차 촉매제 제조에 사용되는 팔라듐 가격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 팔라듐은 0.3% 상승, 온스당 893달러에 거래. 팔라듐은 전주 금요일 온스당 910달러를 돌파하며 2001년 이후 최고가를 찍음. 시장은 "투기세력들이 가격을 끌어올 리는 것 같다"면서 당장 배달 가능한 팔라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임.

  이 같은 공급 부족으로 팔라듐 6월물과 7월 선물은 8월물 계약분에 대해 각기 온스당 6달러와 21달러 가량의 프리미엄 내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