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조직·서비스 전면개편, 일자리 창출 나선다

2017-06-14     곽정원

“수출과 투자유치가 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되도록 KOTRA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창립 55주년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KOTRA가 우리 경제 재도약의 디딤돌이 되는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를 위해 코트라는 수요자 자율선택형 수출지원 서비스 체제, 중소·중견기업 정책 지원 중심 사업 편제,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핵심기능 보강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수출 바우처, 빅 데이터 개방, 수출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코트라는 중소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수출 바우처 사업을 통해 민간 수출 지원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서비스지원본부를 신설하고 통상협력·경제외교·개발협력을 결합한 대외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객인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서비스 조직을 확대하고, 양질의 국내외 일자리 발굴 등 정책지원 사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다.

‘코트라 해외시장 빅봇' 서비스도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70만건의 수출입 통계와 연 4만건의 무역투자 상담 내용 등 무역·투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별 맞춤형 종합 컨설팅 서비스다.

이 밖에도 코트라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아세안, 인도 등으로 전략시장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전자상거래, 정부 간 거래 등 새로운 무역채널을 활용한 수출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

김 사장은 “코트라는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로서 정부부처,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정책을 연구할 무역투자 싱크탱크인 ‘중소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코트라 세계로 포럼)’이 이날 출범했다. 초대 회장에는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