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일본 홋카이도 태양광발전소 시운전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
317억엔(약 3,250억원) 상당 전력 판매 이뤄질 전망

2017-06-16     박준모

  한국전력이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에 건설한 28㎿급 태양광발전소가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로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에 있으며 약 109만㎡(33만평) 규모 부지에 12만3,480장 태양광모듈과 13.7㎿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가 결합됐다. ESS는 태양 등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장치를 말한다.

  지난해 4월 착공 총사업비 113억엔(약 116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분은 한전이 80%를 보유한다. 나머지는 공동 사업주인 일본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에너지 프로덕트(Energy Product)가 갖고 있다.

  발전소는 앞으로 20일간 시험운전을 한 뒤 다음달 5일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한전은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317억엔(약 3,250억원) 상당 전력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발전소 건설에 LS산전을 비롯한 13개 국내 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505억원 수출 효과도 창출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난 14일 현지 발전소를 방문해 “지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이번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