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리로드(Reload)’ 중인 공급 차질 우려
-메탈 시장
흐름은 유지했지만, 폭은 줄었다. 26일에도 전기동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며 간신히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전일 LME 전기동은 아시아장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유럽장이 가까워지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장에서 다시 방향을 틀며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26일 고점 후퇴의 이유를 미국의 실망스러운 내구재 지표 때문이라고 보았다. 미국 5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내구재 수주 감소를 두고 대선 이후 기업 체감경기 상승으로 기업의 사업과 투자 의지는 확대되었지만, 투자 전에 법인세 개혁 향방을 판단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초 전기동 상승을 이끈 이후 점점 뒤로 밀린,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는 광산 파업이 합의 없이 잠시 유예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다시 칠레와 인도네시아 소재 주요 광산들의 생산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았다. 실제 중국으로부터 국가 전력 그리드 당국이 필요로 하는 수요와 개선된 자동차 생산, 그리고 안정적 주택 시장에 관해 일부 납득할 만한 수준의 양호한 데이터들이 나왔다. 거기에 LME 전기동 재고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현재 재고는 5월 초 고점 대비 거의 10만톤 감소했다. 한편 아연도 26일 대비 0.22% 상승한 $2,711에 마감했다. 이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재고가 수급 차질 우려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LME의 전체 아연 재고는 30만1,175톤으로 2009년 초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거기에 On-warrant도 2007년 말 이후 최저인 8만1,150톤을 기록 중이다.
-금, 하락
시장 분위기가 타격을 받으며 근 6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세계 여러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0.9% 내린 온스당 1,244.82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저점은 200일 이동평균보다 약간 위인 1,236.46달러로 5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0.8% 떨어진 온스당 1,246.4달러에 마감됐다.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은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 감소를 통해서도 파악됐다. 이 펀드의 금 보유고는 23일 현재 851.02톤으로 0.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