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조금 더는 몰라도 계속 더는 힘들다
-메탈 시장 동향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 30일에도 전기동은 상승세를 이어가, $5,900선을 유지했다.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57% 상승한 $5,959에 마감했다. 상승을 이끈 재료는 그대로다. 달러를 시작으로 공급 차질 우려와 수요 회복 기대 등이 가격을 고점에 붙들고 있다. 특히, 중국의 개선된 지표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부각시켰다. 중국 제조업 부문은 6월에 성장 안정 신호 속에 강력한 신규 주문에 힘입어 3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조금 더는 몰라도 계속 더는 힘들다. 하반기 첫 거래일인 7월 3일 분위기는 여전히 상승을 지지하는 것 같다. 특히, 전기동은 칠레 파업 이슈가 부각되며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돌아온 가운데, 수요 회복 기대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수요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거래소 전기동 재고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우선, 달러부터 약세 흐름을 멈추고 점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로와 파운드가 일부 저항 레벨에 근접해 있고 이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수요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낮다. 일단, 시장이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거기에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도 당국의 금융 규제로 인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장은 중국의 부채 위험 단속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거기에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승 자체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수급이 우려할 만큼, 빠듯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여전히 공급 과잉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남아 있다. 결국, 전기동이 계속 더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런 우려를 덮을 정도로 강한 호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