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산업, 시간은 걸리겠지만 회복 기대감 높아

상반기 수주, 세계 1위 탈환

2017-07-03     김도연

  장기불황에 빠져있는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신조선 수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내년까지만 잘 견뎌내면 점차적으로 회복기에 접어 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주절벽의 영향으로 국내 조선 건조량은 올해부터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일감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조선업 경기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국내 조선경기의 선행지표인 수주량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세계 1위를 탈환하는 성적을 거뒀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상반기 신규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최근 클락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량은 256만CGT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해 세계 발주량의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다시 수주점유율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하반기 수주 전망도 밝은 편으로 상반기의 수주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에 비해 신조선 수주량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조선산업의 경기는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