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 유가, 생산량 조정·시추기 수 감소에 상승

2017-07-04     박진철

  3일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47.07달러에, Brent(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1달러 상승한 49.6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Dubai(두바이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5달러 상승한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일 국제 유가는 4월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 조정,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등 이슈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상승했고,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한국석유공사는 분석했다.

  4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이 4월 한 달 동안 발표한 주간 생산량 평균치에 2.4만b/d가량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IA는 후행적으로 전월 원유 생산량 수치를 보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미국의 4월 원유 생산량이 926만1,000b/d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Standard Charterd사의 한 관계자는 5월 및 6월 생산량도 시장 예상과 다른 방향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 대비 2기 감소한 756기를 기록하며, 유가 하락이 미국 석유회사의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Standard Charterd사의 한 관계자는 WTI 유가 배럴당 50달러 이하에서는 미국 석유회사들도 시추 등 투자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62% 상승한 96.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