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상반기 STS 화학제품선 2척 수주

2017-07-10     박성수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들에게 가려진 중소 조선사들이 힘을 내고 있다.

  대선조선은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 화학제품선 2척을 포함해 어업지도선 2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3월 일본 석유화학 전문 운성 선사인 쇼쿠유탱커(Shokuyu Tanker)와 3,500톤급 스테인리스 석유화학제품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쇼쿠유탱커사와 체결한 수주계약은 일본 조선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선사의 경우 자국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석유화학제품선사가 한국 조선업계에 MR탱커를 발주한 적은 있으나 STS탱커를 발주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대형선 시장과 달리 중소형 가스선 및 화학제품선 분야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조선업계를 제치고 대선조선이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2015년 고사양의 STS탱커 신조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14척의 선박을 수주해 8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작년에는 3,500톤급 STS 화학운반선 6척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