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 관세인상, 美자동차산업에 역효과

미국 내 철강혜택보다 자동차 타격이 더 커

2017-07-19     문수호

  미국의 철강 관세인상과 쿼터제도 등의 정책이 미국 자동차 산업에 오히려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와 미시간주 자동차연구소(CAR) 등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철강 관세인상 및 쿼터제가 시행될 경우 미국 자동차산업이 오히려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인상과 쿼터제가 단기적인 미국 철강산업 보호방안이 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산 철강제품 및 자동차 가격을 상승시켜 소비자들이 관세부담이 없는 저렴한 수입차를 구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철강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하던 차량을 해외에서 생산하게 되면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경쟁력 손실과 잠재적 일자리 손실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도 철강 관세인상과 쿼터제가 철강 산업에 주는 혜택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산 철강제품 가격인상은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미국 내 자동차 판매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