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가, 과잉 공급 우려 완화·달러화 약세 등에 상승

  7월 28일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7달러 상승한 배럴당 49.71달러에, Brent(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배럴당 52.52달러에 마감됐다. Dubai(두바이유)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0.37달러 상승한 배럴당 49.7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28일 국제 유가가 과잉 공급 우려 완화,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차질,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고,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8월 원유 수출량 축소 계획, 미국 원유 재고 및 휘발유 재고 감소폭의 전망치 상회 등으로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8월 원유 수출량을 전년 동월 대비 약 100만b/d 낮은 수준인 660만b/d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3주 미국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는 7월 2주 대비 각각 720만배럴과 101만배럴 감소하며, 시장의 감소 전망치인 260만배럴과 6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이 밖에 Shell사는 나이지리아 Bonny Light유에 대한 수출 불가항력 선언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Shell사는 지난 7월 13일 Bonny Light유 수출 송유관 중 하나인 Nembe Creek Trunk Line(NCTL)의 누유를 이유로 Bonny Light유에 대한 수출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64% 하락한 93.26을 기록했다.

  한편, 7월 4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7월 3주 대비 2기 증가한 766기를 기록하며, 2015년 4월(802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Baker Hughes)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