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보유 기업들 "4차산업혁명 핵심 '스마트팩토리'"

2017-08-10     곽정원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 혁신이라는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지난달 18∼21일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와 대응방향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응답한 기업 424개 사 중 44.6%가 4차 산업혁명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디지털 기반 시설을 활용한 제조업·서비스업 혁신'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물을 연결하고 지능화하는 사물인터넷'(22.9%), '디지털 역량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O2O(온오프라인연계)'(14.4%), '인공지능'(6.1%)이라고 대답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들의 82%는 4차 산업혁명과 현재 자사의 사업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사업과 관련성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 중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5.7%에 불과했으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6%에 그쳐 4차산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은 아직 미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대응이 미진한 데에는 '정보부족'(44.9%)과 '자금부족'(28.3%)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성우 산기협 상임이사는 "세계 각국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기업의 능동적인 참여에 달려있다"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산업계 중심으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