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시발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
상승은 멈췄다. 전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대비 0.82% 하락한 $6402에 마감. 하지만, 추세까지 멈춘건 아니다. 여전히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 유지되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문제는 그 시기인데, 일단 전일의 하락이 시발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해 본다.
하락한 중국 증시에서 답을 찾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전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그리고 이를 이끈건 소재주의 하락이었다. 우선, 중국 알루미늄 가격이 5년래 최고치까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공사의 주가가 4.3% 급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회사가 전기료 상승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 때문이지만, 다른 소재주들의 하락과 같이 생각해 볼 때 지금의 하락을 간과할 수 없다. 전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 철강 및 구리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지금의 상승세가 실제 시장과는 상관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수급 아닌 투기라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 전일 중국 철강협회가 최근 철강 선물 가격의 급등은 '투기적' 행동에 따른 것이며, 펀더멘털이나 중국 정부의 생산력 과잉 해소 정책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철강 부문의 과잉생산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주 허베이 성 등 주요 산지에서 올해 겨울 한시적으로 철강 생산량을 기존의 절반 수준까지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철강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날 중국 철강협회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철강 가격 급등은 "시장의 수요 증가 또는 공급 감소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부 기관들이 "중국 정부의 환경 정책을 확대 해석하거나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고 지적하며, 투기세력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 가격을 올릴 방법을 모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철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결국, 비철이 계속 상승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중요한건 방향을 돌리는 시점인데, 전일부터 하락을 시작해 금일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볼 때 더 이상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든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금, 2개월래 고점 도달.
북-미간 계속되는 상호 위협 속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매입하면서 2개월 최고 수준으로 상승. 금은 3일 연속 상승함. 북한은 4개의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 이들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지나 태평양의 미국령 섬 괌 부근에 떨어지게 하는 계획 발표. 주식은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이동.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6% 오른 온스당 1284.71달러에 거래. 장중 고점은 1287.73달러로 6월 8일 이후 최고로 집계. 금은 전일 1.3% 전진, 5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0.8% 전진, 온스당 1290.10달러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