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W강관 업계, 설비 효율성 강화에 집중

라인스피드 높여 생산성 쑥쑥

2017-09-18     박재철

  최근 전기저항용접(ERW) 강관 제조업계가 설비 효율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강관 업계에 따르면 생산성 강화의 일환으로 라인스피드를 높이고 나아가 자동포장기까지 설치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는 생산성을 높여 원가절감과 품질 강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한진철관은 설비 제작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산속도를 극대화시킨 설비를 증설했다. 한진철관은 조관기 제작과정에서 타 외국 업체의 설비보다 우수한 설비를 증설하고자 DMC와 많은 의견을 교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자사생산 17,000톤에서 신규 조관기 증설을 통해 추가 3,000톤을 생산해 월 생산 20,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한진철관은 신규 7인치 조관설비의 사양을 최대 축경인 130파이로 제작해 동종업계 설비 중 최고의 사양의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엔트리에서부터 포장, 결속까지 완전 자동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설비 사양으로는 각관 200*100각 9mm, 150각 9.0mm, 원형 190,7 9.0mm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어 유일강관은 내년 1월까지 여주공장에 외경 3인치 조관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규 조관 설비의 능력은 외경 3인치, 두께 5mm 사이즈의 전기저항용접(ERW)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 최대 생산 길이는 13m, 라인스피드는 분당 최대 150m 까지 가능하다. 신규 설비 도입 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영업망을 넓혀 배관용 강관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사들의 다양한 주문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각 업체들이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