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17-09-27     김간언

*방향 튼 투기적 세력, 속도조절.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비철시장. 전일 비철시장은 전기동을 선두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니켈과 알루미늄이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비철금속인 전기동의 경우, 전일대비 0.46% 하락한 $6433에 마감. 알루미늄과 니켈은 각각 전일대비 1.27%, 1.68% 하락했다.
  달러강세와 유가 하락. 전일 비철 하락을 이끈건 달러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이 달러를 강세로 이끌면서 가격의 방향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렸다.
  전일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연례 모임에서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불확실성들이 점진적 금리인상의 명분 강화, 점진적 금리인상 접근 방식은 가라앉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중립 금리를 고려할 때 특히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이 2% 도달할 때까지 금리 동결하는 것은 무모하다며, 노동시장의 유휴인력(Slack)을 과소평가했거나, 또는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과대평가됐다해도 연준은 여전히 2%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요인들 때문인 것 같다며, 여러 불확실성 있어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은 의외로 지속적인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수 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2%에서 안정되지 않을 수 있을 공산이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고용시장에서 나타난 증거들은 결정적인 것 아니라면서, (통화정책에 있어)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유가의 경우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인해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방향 튼 투기적 세력, 속도조절. 지난 22일 기준으로 발표된 LME COT 보고서에 따르면 투기적 세력들은 지난 주 방향을 틀어 추가 매수에 나섰다. 지난 18일 기점으로 투기적 비율 방향 전환. 이는 전기동 가격이 계속 아래로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증명해 준다. 혹 아래로 향한다고 해도 속도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코 앞으로 다가온 중국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이전과 같은 급락 가능성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물론, 재고 등과 같은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조정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계속 한쪽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한편 최근 상승한 TC/RC가 다시 하락할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 지난 25일 칠레 Antofagasta사 사장은 동정광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반면 중국의 제련 용량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수급 펀더멘털 상으로 필연이라고 그 근거를 설명했다. 특히 칠레 Escondida 및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의 생산 차질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주에 중국 제련협회의 구매팀 (China Smelters Purchase Team, CSPT)이 4분기 제련비/정련비 (treatment and refining charge, TC/RC)를 10% 정도 인상하여 발표함으로써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을 실망시킨 것과 대비되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TC/RC가 오르는 것은 동 정광 공급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금, 크게 하락.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약한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금리 인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1% 넘게 하락.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1.13% 내린 온스당 1295.28달러에 거래.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0.75% 떨어진 온스당 1301.70달러에 마감.
  금은 앞서 장 초반에는 북한과 미국간 긴장 고조로 지지받으며 1313.54달러까지 전진, 9월 20일 이후 고점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평양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옵션은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 그러나 트럼프는 군사력 사용은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있어서 첫번째 옵션은 아니라고 밝힘. 물리적 수요 측면에서 홍콩을 경유한 중국의 8월 금 순 수입은 전월비 55%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