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산업연구원, 보고서 통해 분석

2017-09-29     김도연

  4차 산업혁명은 지능정보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역할, 구조 그리고 범위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높은 비중을 고려할 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향후 산업 경쟁력과 경제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이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정책 노력에 비해 제조업에 대해서는 개략적인 방향이나 추론 수준으로, 핵심 기술의 영향이나 경로, 세부 산업 혹은 부문별 이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동향과 한국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진단하고 국내 제조업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등의 지능정보기술은 로봇, 3D 프린팅 등 신산업의 등장을 촉진뿐만 아니라 기존 주요 제조업의 생산 및 소비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제조업에서는 제품 및 제조공정에서의 혁신 이외에도 제품기획,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공급사슬망관리(SCM), 사후 서비스, 유통, 물류, 고객관리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의 획기적 비용절감과 고부가가치화, 상호연계와 융합으로 제조업과 서비스간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공장자동화 혹은 업무효율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비용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된다.

  독일과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제조공정상의 혁신은 물론이고 제품기획, 신모델개발과 시제품제작, SCM(공급사슬망), 판매제품에 대한 원격관리 등을 통해 15~25%의 비용절감 또는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