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니켈, 반등 성공하며 5% 급등
*아연 강세 지속
*유가 상승이 상품시장 전반의 가격을 지지하고 있어
비철금속은 전일에 이어 오늘도 품목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구리와 주석은 약세를 보인반면, 니켈과 아연은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2,200선에서 들어온 조정세를 소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금일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니켈은 지난주 중반부터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니켈 가격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맥킨지에 따르면 전기차로 인한 니켈의 수요는 2016년 4만톤에서 2025년 2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니켈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기차 배터리의 주 원료인 리튬, 코발트의 강세와 같은 강한 장기적 추세의 상승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완만한 상승일 것으로 분석된다.
리튬, 코발트와는 달리 전체 니켈 수요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것이 그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작년부터 2년째 공급 부족 상황을 겪고 있긴 하나 전 세계 양대 공급자의 움직임이 과도한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1~9월까지 중국의 니켈 Ore 및 Conc 수입량은 260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는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수출 재개의 움직임을 다시 한번 확실히 확인할 수 있고, 최근 필리핀 내부에서도 노천광산의 재개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점은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유가의 상승과 함께 전반적으로 상품 가격이 지지받고 있다는 점과 비철시장에 매수세가 아직 살아있다는 점이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되는 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