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코리아, 새만금에 수산화리튬 공장 합작투자

LG화학ㆍ폴라리스쉬핑ㆍ필바라미네랄 합작…2020년 상업생산

2017-11-14     방정환

  국내의 LG화학과 폴라리스쉬핑, 호주의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 등 3개사가 국내에 수산화리튬(lithium hydroxide) 공장을 건설한다.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서 Pilgangoora 리튬ㆍ탄탈륨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필바라미네랄사는 최근 한국의 LG화학, 폴라리스쉬핑과 합작으로 연산 3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3사는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을 대표로 하는 합작법인 리튬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지난 10일에 새만금개발철과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코리아는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16만5,000㎡ 부지에 내년 4월 공장건설을 시작하여 2020년 1월 준공 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리튬이차전지가 전기차용 고용량화를 위해 니켈(Ni) 함량이 높은 층상형 양극소재 (NCM, NCA)를 쓰면서 리튬원료도 탄산리튬에서 수산화리튬으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3사의 합작은 필바라미네랄이 호주에서 생산하는 리튬을 해운업체인 폴라리스쉬핑을 통해 국내로 공급한 후 합작공장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한 후 LG화학이 이차전지 원료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2만5천톤의 리튬을 수입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억달러 정도인 리튬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3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