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산업발전세미나) 포스코 이창선 상무, “강관사와 철강사의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필요”
강관사와 철강사의 협업 통해 부가가치 창출
포스코 이창선 상무는 16일 한국철강협회와 강관협의회가 주최한 제13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서 국내 강관사와 철강사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동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이 상무는 포스코의 강관사와 철강사의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의 배경에 대해 스마트 디자인, 스마트 공장, 스마트 솔루션 등 3가지로 분류했다.
먼저 스마트 디자인은 대용량 데이터의 생산, 저장, 공유, 처리 학습능력을 이용한 품질 설계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다. 이어 스마트 공장의 경우 생산 및 품질 관리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이뤄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철강사와 고객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특히 이 상무는 철강제품의 최종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소재요인과 가공요인을 꼽았다. 강관산업의 경우 주요 공정이 성형과 가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열연강판(HR) 등 원자재를 고객사가 원하는 품질을 구현해 강관 제품의 불량률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품질 비용 절감 방안으로는 과잉 품질이나 품질 불량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의 경계점을 찾아 분석해 최소의 품질 비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활용 분야에 대해 이 상무는 설비 관리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및 비용 절감 솔루션을 언급했다. 이 솔루션은 간이진단(낭비 관점 및 분야별 노하우 활용을 통한 개선점을 도출), 정밀진단(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측정을 통한 정량화된 경제성 분석), 사업계획서, 스마트 EMS구축, 운영 및 사후관리를 통한 성과평과로 이어진다.
이어 강관사와 철강사의 공유 시스템 공유에 대해서 이 상무는 “철강사의 소재품질과 강관사의 제품 생산 데이터 및 제품 물성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상호 윈윈(Win-Win)이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 설비에 맞는 최적화된 강재 공급으로 불량률 감소, 실수율 향상을 이뤄낼 수 있다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아울러 가공 후 물성 예측정도 향상을 통한 검토시간 단축 및 납기를 개선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설비 에너지 효율화로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공유 시스템에 대한 장단점으로 조관 설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재로 신속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정보 누설 위험성이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철강사는 강관사의 데이터가 타 강관사에 누설되지 않도록 하고 프로젝트 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가공된 정보만 공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상무는 해외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본 기업인 삼익의 경우 금속 파이프 압연 설비의 사물인터넷화(IoT)로 원격 진단 및 복구를 실현시켰다”며 “특히 IoT를 활용한 금속 파이프 생산용 압연기와 구조 튜브 기계의 가동 상황 파악 및 예방 보전 가능한 전용 소프트 설비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삼익은 인터넷을 통해 조업 지도 및 부품 교환 시기 알림, 문제 발생 시 대응 유지 보수 서비스 확충이 가능하다. 또 클라우드를 활용해 고객의 성형 조건, 용접 조건 등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공유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