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베트남 신규 공장 설비 발주 'Start'

도금라인 1대 발주 시작으로 조관기 2대 발주 예정

2017-12-05     박재철

  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대표 이휘령)이 베트남 신공장인 '세아스틸비나(SSV) 제2공장' 착공을 위한 설비 발주를 시작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 7월 SSV 제2공장 관련 허가 취득 및 부지 매입을 완료한 뒤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이어 설비 중 도금라인 1대 발주를 시작으로 올 연말 조관 설비 2대를 발주할 예정이다. 해당 조관기는 각각 2인치, 4인치 조관 설비로 연간생산능력 7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아

  세아제강의 경우 지난해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나라를 검토했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해 부지 매입과 신공장 증설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강관은 관세도 낮아 한국에서 보내는 것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세아제강은 베트남 현지에 이미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위치한 ‘Vietnam Steel Pipe’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설립한 ‘SeAH Steel Vina(세아스틸비나 SSV)’다.

  베트남의 경우 경제 규모 대비 인프라 투자 비중이 동남아시아 중에서 가장 큰 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공공과 민간 부문 인프라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7%를 기록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았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도금 설비 발주를 시작으로 올 연말 조관기를 비롯해 슬리터 등 설비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