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제강분진으로 산화아연 생산한다”
‘베트남’ 사업 본격화 400억대 유상증자…1월 착공 계획
고려아연이 베트남 제강분진 재활용 해외계열사인 Zinc Oxide Corporation Vietnam Joint Stock Company(ZOCV JSC)에 건설자금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최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고려아연은 출자일자 12월 13일에 142억원 유상증자를, 출자일자 2018년 1월 15일 예정으로 262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두 건의 유상증자는 404억원 규모이며 첫 번째 증자는 임대부지 대금과 계약금 등에, 두 번째 증자는 공사비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후 공사비가 더 발생할 것으로 보여 유상증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 따르면 경주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과 타 제강분진 재활용 공장의 경우에 비추어 향후 300~400억원 가량 공사비가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ZOCV JSC에 대한 고려아연의 지분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ZOCV JSC가 산화아연 공정을 갖추는 만큼 건설과 공장 가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RHF로 제강분진 재활용 설비에 산화아연 공정까지 연결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업계 관계자들도 ZOCV JSC의 성공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ZOCV JSC에 대한 서류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으며 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착공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과 주변 동남아 국가에서 제강분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ZOCV JSC가 위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연 정광 수급 불안과 TC 약세 등으로 생산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보니 제강분진 재활용을 통한 조산화아연과 산화아연 생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아연 정광 비중을 낮추기 위해 조산화아연을 최대한 소비하고 있으며 아연 생산 공법에 변화를 줘 효율성을 더욱 높이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