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비계용강관, ‘원자재價 상승’에 내년 1월 가격 인상 검토

12월 가격 6m당 1만4,500~5,000원 수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1월 가격 인상에 탄력

2017-12-20     박재철

  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열연강판(HR)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단관비계용강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중국산 HR 가격은 톤당 20~30달러 수준으로 올라 595~61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HR 제조업계도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단관비계용강관의 가격은 6m당 1만4,000~5,000원 수준이다. 강관 업계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단관비계용강관의 재고 정리를 위해 저가 판매를 이어가다보니 지난 11월에 비해 제품 가격이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겨울철 건설 비수기에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발표한 `2017년 11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지난 11월 CBSI는 앞선 10월보다 1.3포인트 떨어진 78.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3개월 만에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사와 중소기업 지수는 10월보다 각각 6.6포인트와 3.5포인트 떨어진 85.7, 6 5.3을 나타냈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저가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1월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야할 것”이라며 “겨울철 비수기로 제품 가격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내년 2~3월부터 단관비계용강관의 판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