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수입價, 4분기 크게 상승

2017-12-21     김도연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중국산 후판의 가격이 4분기 들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후판은 지난 4월 부터 급격한 물량 감소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이후에는 월 5만톤을 밑도는 수준의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수입 감소의 직접적인 요인은 국내 공급가격을 맞출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국내 후판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국내로 오퍼되는 가격 자체가 크게 높아졌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되면서 중국산 수입은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로 수입된 후판의 월 평균 가격을 보면 지난 3월 506달러로 500달러를 넘어섰고 5월에는 564달러까지 상승했다.

  3분기에는 520달러 수준에서 유지가 됐지만 9월~10월에는 560달러 수준으로 높아졌고 11월에는 588달러까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에 수입된 물량의 경우 환율과 수입비용 등을 감안하면 국내 제품에 비해 훨신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 자체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중국산 수입업체들의 경우 사실상 상당부분 계약 자체를 포기한 상황이다. 현재 내년 2월 선적 물량에 대한 계약이 진행되고 있지만 오퍼 가격이 톤당 600달러에 달하는 등으로 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분간 중국내 후판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장기계약 물량 조차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