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세계 경제성장률 3.1%로 상향

직전 전망치 대비 0.2%p 올려... 2019년 3.0%·2020년 2.9% 전망

2018-01-11     박진철

  세계은행이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1%로 내다보면서 7개월 전의 직전 전망치 대비 0.2%p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 성장세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이유다. 세계은행은 9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8년 세계 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세계은행은 또한 2019년과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각 3%와 2.9%로 전망하고,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은 위험 요소로 꼽았다.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성장 상승세를 낙관한 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투자 회복과 브라질, 러시아 등의 원자재 수출국의 수출 증가 등이 근거가 됐다.

  한편, 신흥국은 2017년 6월 전망치와 같은 4.5%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됐으며, 2019년과 2020년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는 연평균 4.7%로 높아졌다. 이 중에서 중국은 2018년 6.4%, 인도 7.3%, 러시아 1.7% 성장이 전망됐다. 이 외에 선진국 중 미국 성장률은 2.5%, 일본은 1.3%, 유럽 지역은 2.1%가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