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무역확장법 232조 결과에 따른 대응책 마련할 것”

무역확장법 232조에 결과에 따라 美 수출 직격탄 미국-베트남 생산거점 활용 확대 방안 검토

2018-01-15     박재철

  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은 15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결과를 초초한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무역확장법 232조 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 미국 유정용강관(OCTG) 공장인 SSUSA(SeAH Steel USA, LLC.)의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말까지 베트남에 SSV(SeAH Steel Vina) 제2공장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의 결과에 따라 해외 생산거점의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의 자산을 약 1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미국 내 자회사 'SSUSA(SeAH Steel USA, LLC.)'라는 제조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6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베트남 동나이(Dong Nai)성에 있는 ‘세아 스틸 비나(SSV)’ 제2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말 완공되면 SSV 강관 생산능력은 연간 23만톤에서 30만5,000톤으로 늘어난다.

  미국의 상무부는 1월 중순쯤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산 철강제품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수입 제재가 이뤄지게 된다.

  철강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1월 20일)을 맞아 보호무역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최근 대미 수출이 증가한 유정용 강관(OCTG)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OCTG는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했으며 미국 철강업계는 OCTG가 국가 안보에 중요한 에너지산업에 사용된다는 이유를 들며 더 강한 수입규제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