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니켈, 차익실현 유입에 3% 이상 하락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신규 공급 유인 증가
비철 금속은 전 품목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 FOMC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차익 실현 유입에 전 품목 가격 조정 장세를 연출했다. 품목별로 니켈이 3%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을 이끌었으며, 타이트한 수급 우려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주석, 아연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두 품목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니켈은 전일 $14,000 상향 돌파 이후 차익실현 유입에 하락 했지만, 추세상 우상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철강가격과 연동해 동반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최근 중국 철강 시장 하락에도 니켈은 우상향 추세를 보이는데, 원인으로는 중국 스테인리스 시장의 계절적 수요와 함께 연초 전기차 배터리 수요로 인한 기대감이 가격을 부양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코발드 가격 강세에 배터리 시장에서 대체제로 高니켈 함유 배터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달러 약세와 함께 상품 펀드의 매수세 유입이 가격 견인의 주요한 한 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니켈은 단기적 차익 실현에 취약한 구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상품 펀드들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직전 주 기준 47,708 lots으로 집계되며 '17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오는 아연은 가격 상승에 따른 신규 광산 개발 및 생산 재개 유인이 높아지고 있다. Glencore 社는 호주 Queensland에 위치한 Lady Loretta 아연 광산을 올해 상반기 내 재가동 계획을 발표했으며, 해당 광산 생산을 '18년 10만톤, '19년 16만톤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MMG社의 신규 광산 개발 프로젝트, 그리고 Vedanta 그룹의 남아공 Gamsberg 광산 프로젝트 또한 생산 임박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하반기 이후부터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조정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