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北압박·보호무역 '강조'

2018 연두교서 발표... 아메리카 퍼스트 반복

2018-01-31     박진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통해 북핵 압박과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의회 형식의 첫 연두교서에서 "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보다 더 완전하고 잔인하게 자국 시민을 탄압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고의 압박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번 연두교서에서도 선거 과정에서부터 취임 이후 반복했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색채를 그대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우리의 번영을 희생시키고 우리의 기업들과 일자리, 나라의 부를 해외로 내몬,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불공정한 무역 협상의 한 페이지를 넘기게 됐다"면서 "앞으로 무역 협정을 맺을 땐 더 공정한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외에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국가안보와 이민, 감세와 규제 철폐, 1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