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1월 수주 전월比 2.2배 늘어

건정연 조사결과 발표, 철콘·실내건축·습식방수 중심 증가

2018-02-07     성희헌

 지난 1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이 전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8년 1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1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지난 12월의 약 2.2배 규모인 6조 7,600억원으로 추정됐다.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의 수주액도 모두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 습식방수공사업의 증가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수주액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공사수주만이 크게 증가했으며, 토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은 소폭 감소,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과 습식방수공사업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원도급은 전월의 177% 수준인 1조 6,700억원 규모(전년동월의 약 133%), 하도급은 전월의 250% 수준인 5조 9백억원(전년동월의 약 113%)으로 추정됐다.

 한편 2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1.1로 1월(50.0)보다 높게 전망됐다. 

 건정연은 2월의 전망치가 다시 지난 4분기의 수준을 나타낸 것 등을 감안한다면, 응답자들의 우려수준과는 달리 현 시점에서의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이달 전문공사 수주실적 등을 감안하면 건설경기의 하락이 단시일에 벌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면서 "따라서 기존과 다름없이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일자리 공급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