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람들)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 이종욱 대리

“폐기물 재활용 자부심…깨끗한 회사 만들 것”

2018-02-28     김간언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매립지 감소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명확한 용어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본서는 폐기물보다는 유가물로 인식하고 이를 다루고 있다.

  제강사의 폐기물 한 종류인 제강분진은 재활용 업체들의 등장으로 큰 가치를 갖게 됐다. 지정폐기물로 매립비용이 발생하던 쓰레기에서 조산화아연 회수가 가능한 유가물로 가치가 변한 것이다.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은 현재 가장 많은 제강분진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몇 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최고의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 회사인 만큼 정상화 100%를 달성하고 깨끗한 회사를 만들어 아이들이 견학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산부 생산관리팀 이종욱 대리.

  이 대리는 지난 2011년 10월 회사에 입사해 생산과 관계된 모든 공정을 관여해 왔다.

  현재는 생산 설비가 문제없이 가동되고 현장 근로자들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은 세계에서 상용화되지 않은 설비 방식으로 인해 여러 문제를 겪어 왔다.

  정상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며 반복되는 수정을 겪었다.

  이 대리 역시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자신이 맡은 영역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회사가 고려아연에 인수된 이후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서 이 대리를 비롯한 현장 근로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가동시간이 길어지고 회수율이 올라가면서 회사가 심각한 적자에서 벗어나 큰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이 대리는 “그동안 회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업에 좀 더 집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일에만 끝없이 몰두하면 되는 작업 현장이 만들어져 이에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 난관을 헤쳐 온 만큼 손발이 잘 맞아 일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며 “폐기물 재활용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정부 정책 등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이러한 부분이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