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불황에 용접업체 ‘울상’
관련업계 수주 감소로 전문기술자 이탈현상까지
2016-09-20 이종윤 기자
조선업계의 불황이 뿌리업체까지 울상짓게 만들고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조선업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관련 뿌리업체들도 침체되고 있다.
대구 3공단 중장비 내부 배관 용접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주량이 조선업 불황 이전보다 20%가 줄었다”며 “관련 업계가 많이 침체돼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20만톤 수요인 후판 생산이 최근 조선업 위축에 2020년까지 700만톤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의 올해 신규 수주는 목표치의 10%를 겨우 넘긴 26척에 그친 바 있다.
8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3사의 후판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줄어든 50만톤 수준에 머무르며, 30%에 달하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관계자는 “줄어든 수주량에 뿌리업체들이 단가 절감 경쟁으로 제 살을 파먹고있다”며 “기능장 같은 고급인력도 조선 업계를 벗어나 원자력, 화력 발전소의 배관 용접 분야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해 전문기술자들의 이탈조짐까지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