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조합, 멕시코 시장 진출 추진

규제 적고, 자유로운 투자 가능한 나라로 각광

기아자동차 생산기지 준공으로 관련 기업 ‘기회’

2016-09-20     이종윤 기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순황)이 멕시코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현지에 생산기지를 준공함에 따라 금형 업계도 해외시장 진출을 동반 모색 중인 것이다.

멕시코는 현재 세계 7위의 자동차 생산국가이지만,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 부족으로 관련 부품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멕시코 시장은 국내 뿌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로 각광받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멕시코는 다른 나라에 비해 기업간 투자나 거래가 자유롭다”며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이 용이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혹자는 멕시코가 불안정한 정치와 치안상태로 인해 시장 진출을 꺼리지만, 기존 중국과 일본 위주의 의존한 수출루트를 벗어나 사업전략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

멕시코 정부도 최근 국내 기업과의 연계를 시도하고 있어 해외시장진출 여건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산업기술대학교를 모델로 현지 첫 산학협력센터인 카이(CCAI)가 6월 개소했으며, 내년에는 한국과 멕시코 정부 간 기술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금형기술종합지원센터’도 문을 열어 금형 업계의 멕시코 시장진출이 용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