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4분기 기상도 ‘비’

철강은 흐림

2016-10-11     문수호

국내 산업이 4분기에도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등의 산업 전망이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여개 업종별 협·단체와 공동으로 ‘4분기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보기술(IT)·가전, 정유·유화 업종은 그나마 좋은 편인 ‘구름조금’으로 예측됐지만 철강, 기계, 섬유·의류, 건설은 ‘흐림’으로, 자동차와 조선 업종은 ‘겨울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IT·가전은 메모리반도체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호재를 맞고 정유·유화는 적정수준의 저유가가 지속되며 햇살이 들 것으로 보인다.

가전 산업은 대형TV 수요증가로 전망이 괜찮은 편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보급률이 76%에 육박해 성숙기에 접어들어 고속성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글로벌 과잉공급 상태인 철강, 전방산업과 동반 어려움을 겪는 기계, 과당경쟁의 섬유, 주택공급과잉의 건설업종 등은 흐림으로 예고되고 있다.

자동차업종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좋았으나 해외 현지공장 완공과 노조파업 등의 영향으로 수주가뭄이 계속되는 조선과 함께 어려움을 뜻하는 ‘비’로 판정을 받았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노조 파업으로 대규모 생산차질액이 발생했고 최근 준공된 멕시코공장, 중국 창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4분기 국내 생산량은 10.5% 감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이 종료돼 4분기 국산차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주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 업종은 실제로 8월까지 한국의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87% 급감했다. 조선사의 수주잔량도 2003년 10월 이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