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난조
용접업계, 구조조정 들어가나
수주잔량 13년만에 최저…용접업계 타격 클 듯
국내 용접업계 구조조정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세계 경기침체로 국내 조선사의 수주 절벽이 용접업계에도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이다.
18일 여의도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은 내년 이후 건조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실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12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이들 조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주잔량도 9월 말 현재 2234만CGT로 2003년 같은 말(2161만CGT)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배 한척을 만드는데 50% 정도의 용접 기술이 들어가는 용접업체에는 악재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 군산사업장의 경우 현지 협력사 대부분이 도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A사의 전모 대표는 “현재 군산의 지역 경제는 초토화됐다”면서 “현대중공업 협력사들은 대부분 폐업했고, 한국GM과 세아제강의 군산공장 협력사 역시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게다가 20%에 육박하는 국내 자동차 수출의 하락세와 건설사의 성장 둔화 등 전방산업 부진도 국내 용접업체에는 비관적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한 용접업체 관계자는 “울산과 거제, 군산 등에 소재한 용접 업체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뿌리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자율구조조정이 진행되지 못할 경우 공급 과잉으로 업계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올 상반기 한 포럼에 참석해 “앞으로 국내 산업계에 상시적인 구조조정 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