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가 죽어야,나라경제가 산다
불법 행위로 회사와 협력사에 5조원 이상 손실
평균 연봉 1억원 육박, 50%줄이면 GDP 10%↑
“현대자동차가 망해야 합니다.”
25일 서울 테헤란로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 이사회 장 여기저기서 들려 온 말로, 참석 이사들이 본격적인 회의 전에 가볍게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터져나온 말이다.
이는 현대차 노조가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휴일 특근 거부(12회)와 파업(24회)으로 단조 업체 등 1, 2, 3차 협력사들이 일감 급감과 이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곤혹을 치렀기 때문에 나온 노조에 대한 볼멘 소리다.
현대차 노조의 이 같은 파행으로 회사 생산 차질액이 3조1,000억원, 1차 협력업체(348개사)의 손실액이 1조4,000억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2, 3차 협력사까지 범위를 넓히면 손실액은 5조원을 훌쩍 상회한다는 게 이날 참석 이사들의 주장이다.
실제 단조품 열처리 세계 최대 업체인 삼흥열처리(회장 주보원)는 현대차 파업 기간 생산량이 70% 정도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에 들어가는 단조품 생산 공장의 물량이 크게 줄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0억원 초반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현대차 노조의 불법 행위로 같은 수준으로 매출이 급락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이사는 “연봉 1억원에 가까운 국내 금속노조(현대차 노조 등), 철도노조, 의료노조 등의 임금이 50% 줄고, 대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뿌리업종 등에 임금이 50% 정도 인상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1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내 노동계의 임금 비대칭 상황을 해소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경영진이 해외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임금, 잦은 파업 등으로 생산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현대차 등 국내 귀족 노조들은 국내 모든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에 앞서 철저하게 각성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현대차는 중국과 유럽, 북미와 남미 등에 생산시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달 중순 ▲기본급 월평균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350% ▲현금 330만원 지급 ▲주식 10주 ▲재래시장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 올해 임금협상안에 대해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