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성장률 -1% 기록
현대차 파업·조선업 불황 등 여파
2016-10-26 이종윤 기자
우리나라 제조업 성장률이 3분기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7% 증가(377조 9,524억원)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 조선업 불황,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등 여러 가지 영향에 따라 제조업 성장률(-1%)이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성장률 감소는 2009년 1분기(-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2분기에 1%를 기록했던 민간소비 증가율도 0.5%로 둔화했다. 기업들의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설비투자도 -0.1%로 뒷걸음질쳤다. 수출도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건설 투자는 1분기(6.8%), 2분기(3.1%)에 이어 3.9% 늘어 눈에 띄는 증가를 나타냈다. 건설업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업종은 올여름 더위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16년 9개월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전기가스수도사업(6.9%)뿐이었다.
제조업은 4분기에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차 파업 기간 중 자동차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한 후유증이 수많은 협력업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는 51개 계열사 전체 임원 1000여명이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급여 10%를 자진 삭감한다고 밝혔다.